아내의 신앙에서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기도했더니 들어주셨다'라는 기도 응답에 대한 부분이었다.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했더니 나중에 보니 모두 응답되어 있었더라는 것이었다.
기도했던 기도제목들을 기록해두면 나중에 모두 응답된 것들을 확인할 수 있다...
기록하지 않았던 기도제목들은
내게 정말 중요한 것들이 아니었던 순간의 것들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중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록하지 않았고
기록하지 않았기 때문에 휘발되어 버렸고
휘발되어 버렸기 때문에 응답받지 못했다. 응답되었는지 알지 못했다.
그랬기 때문에 감사하지 못했다.
감사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시 기도하지 못했다....
한편, 중요한 기도제목에 있어서 계속적으로 나의 스트레스, 고민이 되는 기도제목들이
응답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 최근에 알게 된 것은,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기도가 되지 못했고 내 욕심을 위해 기도했기 때문이라는
모두가 알고 있는 내용 이외에, 충격적이게도,
이웃을 돌보고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6월 한달간 신약 통독을 진행하면서 읽은 복음서에서 가장 내 귀에 박혔던 것은
하나님의 계명에 대한 예수님의 요약이었다.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씀, 그리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
왜인지는 알 수 없지만, 내가 놓친 가장 중요한 계명은 이웃 사랑이 아니었을까라는 것 때문에,
그것 때문에 하나님께서 내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신 것 같았다.
너희 중 가장 작은 자에게 한 것에 바로 나에게 한 것이다 라고 하신 말씀.
난 내 주위에게 어떤 사람이었는가 라는 생각에
내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살게 해 달라고 했던 많은 기도들이 나의 위선 속에서 내 스스로 응답을 가로막지 않았던가 생각하게 되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
예배보다 낫다고 하신 것이 영혼을 사랑하는 것이라 하신 말씀이
'뭣이 중헌지도 모르면서' 신앙인으로 산다하였던 것은 아닌지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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