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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영화관에서 본 영화 결산

LIFE/MOVIES

by JJLEE 2020. 1. 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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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하게 영화관에서 본 것들만 집계해보니 총 44 45편을 영화관에서 봤다.(어벤져스를 카운팅하지 않았다가 추가....)

CGV에서 본 것이 31편으로 가장 많고, 롯데시네마 8편, 메가박스 6편 순이었다. 아무래도 이사 온 뒤로 가장 가까운 CGV에서 많이 본 것이고, 회사 앞에도 CGV가 있다 보니 그렇게 된 듯하다. 이사 오기 전 작년에는 롯데시네마가 가장 많았었다. 다만 지금 자주 간 집 근처 CGV는 좌석이 너무 찝찝해서 가고 싶지 않다. 새로 CGV가 생길 예정인데 기대가 된다. 

가장 영화를 많이 본 달은 11월과 12월이 6편씩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이 5월, 6월, 9월이 5편이다. 4월에는 한편도 보지 않았다고 집계되었는데... 놀랐다. 4월에 뭔일이 있었지? 엄청 바빴나 보다.(어벤져스를 안 넣었었다...이런) 2월, 3월에도 적게 봤는데 각각 2편으로 아마도 이사 전후, 그리고 캠페인 준비로 인해 정신없어서 그랬던 것 같다. 

리스트를 보면서 남들 다하는 올해 최고의 영화 BEST 3, 최악의 영화 WORST 3를 꼽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나름의 BEST 5는 (어벤져스를 포함하여 다시 각각의 TOP5로 늘려보았다.)

1. 어벤져스-엔드게임: 스포일러 당하지 않으려 개봉 당일에 봤다. 길지만 전투신도 엄청 돌려보고, 아이언맨의 죽음에 눈물이 핑도는 내가 이상하게 느껴졌지만 극장 안 많은 이들이 그러했다. 

2. 미드웨이: 개봉 첫날이 한해의 마지막 날이었다. 전쟁 영화 중 공중전을 이렇게 실감나게 그린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실제 있었던 상황을 이렇게 재현해 낸 것이 정말 신기하게 느껴졌다.

3. 포드 V 페라리: 드라이빙 액션을 기대하게 만들지만 사실은 드라마 영화라는 생각. 자신의 일에 자신감과 열정을 다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크리스천 베일의 연기력이 정말...

4. 예스터데이: 음악 만으로도 충분히 좋다. 보헤미안 랩소디까진 아니더라도 충분히 재미있고 좋았다.

5. 기생충: 나에겐 5위정도. 봉준호 감독의 천재성이 느껴지는 전체적인 주제의식(어디서 들어본 단어 한번 써봄)이 괜히 상받은 영화가 아니라는 점을 잘 알게 한다. 처음부터 위태로움이 느껴지다가 어느 순간부터 급작스럽게 휘몰아치는 것에서 당혹스러움도 느낌

 

WORST 5는 사실 보다가 잔 영화 2개 포함

1. 걸캅스: 2020년에는 이런 영화는 안 나왔으면 좋겠다. 내가 왜 끌리지도 않은 영화를 봐서 기대감도 낮게 가져갔는데 실소를 하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중간중간 웃기긴 했지만 줄거리는 참 어이가 없었다. 20년 전의 전형적인 안 좋은 한국영화를 좀 더 좋은 기술로 만든 영화처럼 보였다. 배우들은 이런 영화의 시나리오를 왜 선택하는 걸까 의문이 들었다. 적어도 나에겐 엄복동보다 못한 영화였다.

2. 분노의 질주-홉스&쇼: 다채로운 액션을 보여주기 위해서 말도 안되는 장소 이동과 만화적인(비현실적인) 액션 장면이 별로였다. 액션을 보다가 잠들었다... 너무 혼란스러움이 계속되니 지루하더라... 내가 좀 피곤한 날 갔던 것도 있겠지만.

3. 엑스맨-다크 피닉스: 제니퍼 로렌스가 2/5지점에서 갑자기 죽어버려서... 그리고 울버린의 부재, 어이없는 마지막 피닉스 장면이 어이없었다. 배우들이 아까웠다. 엑스맨 3과 비슷한 진의 폭주였지만 엑스맨 3가 훨씬 나았다.

4.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어두운 상태에서 계속 등장하는 몬스터들의 액션에도 불구하고 잠이 오더라

5. 날씨의 아이: 애니메이션은 낮은 평점 받기 힘든데... 전형적인 일본식 스토리 전개. 갑작스러운 공상. 그리고 뜬금없어보이는 희망. 기시감이 있는 일본 애니의 전형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영화관에서 돈을 주고 엄복동을 관람한 나에게 그보다 더한 영화들이 있었다. 남들 다 좋다는 영화들도 이상하게 내 탑리스트에는 없었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 2020년에도 기회가 되는 한 영화를 많이 보고, 또 리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외박이나 휴가 때 본 영화들의 줄거리를 다시 생각해 보면서 보초 서던 군 시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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